-
목차
반응형1. 빗길 운행 전 필수 점검 – 타이어와 제동장치 확인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더 철저한 장비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타이어와 제동장치는 중장비의 생명선입니다. 포크리프트, 굴삭기, 크레인 등 대부분의 중장비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조작이 더 어렵고, 급제동 시에는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우선 타이어 마모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홈이 거의 없는 타이어는 빗물과 접촉했을 때 수막 현상으로 미끄러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이 기준보다 낮으면 제동력에 악영향을 주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공기압 유지가 필수입니다.
브레이크 또한 물기 유입으로 제동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작업 전후 브레이크 패드, 유압 계통 누유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작은 점검 하나가 대형 사고를 막습니다.
“오늘은 그냥 지나가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바로 위험의 시작입니다.2. 시야 확보가 생명 – 와이퍼·조명·경고장치 점검
비 오는 날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시야입니다. 중장비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곧 생명입니다. 비와 안개로 전방이 흐릿해지는 장마철에는 와이퍼, 워셔액, 조명, 경광등 등 시야 보조 장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우선 와이퍼가 마모되어 유리를 제대로 닦아주지 못하면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전동 지게차나 휠로더처럼 전면 시야가 좁은 장비는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또한 **조명(전조등, 후미등, 방향지시등, 경광등)**이 흐릿하거나 깜빡이면 다른 작업자와의 소통이 단절되고,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장비는 절대로 “혼자만 잘하면 안전한” 장비가 아닙니다. 다른 작업자와의 시각적 신호와 조화가 필수입니다. 따라서 항상 작업 전 장비 조명 점검, 소리 경고 장치 점검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공포입니다. 보이게 만드는 준비가 진짜 실력입니다.
3. 침수·연약 지반 사고 방지 – 지반 확인 및 하역 위치 점검
장마철에는 지반 침하로 인한 장비 전복 또는 빠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굴삭기나 크레인처럼 중량이 큰 장비는 물기를 머금은 지반 위에서 작업할 경우 무게로 인해 장비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작업장 지반의 배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우수관 위치, 맨홀, 지하 구조물의 유무까지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한 받침판(플레이트) 설치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하역 시 포크가 들어가는 바닥 또한 단단한 콘크리트 혹은 바닥 보강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특히 콘크리트 바닥 아래가 속이 빈 경우, 침하 사고가 하루아침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반장과 함께 작업 구역을 사전 점검하고, 장비 운행 시 경로를 분리 지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괜찮겠지”라는 말보다, “확인했으니 괜찮다”는 확신이 현장에서는 생명을 지킵니다.
4. 장비 운행 습관의 전환 – 감속 운전과 작업 간 소통 강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30% 이상 속도를 줄이고, 회전 구간에서는 감속 후 넓은 회전 반경을 확보하는 습관이 생명입니다. 특히 지게차나 굴삭기처럼 바퀴가 노면에 밀착되지 않는 구조의 장비는 회전 시 전복 가능성이 높아 무조건 서행해야 합니다.
또한, 작업 간의 무전기 소통, 수신호 사용, 유도자 배치 등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필수입니다. 빗소리와 장비 엔진음이 섞이면 작업자끼리 서로의 위치나 상황을 알지 못해 오작업과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작업 전 10분, 팀원 간의 비상 탈출 경로, 장비 회차 동선, 비상 정지 신호 등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은 대폭 줄어듭니다.
기계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이 훨씬 더 큰 안전 장치임을 우리는 종종 잊곤 합니다.장마철엔 기술보다 작은 주의와 태도가 모든 걸 바꿉니다. 한순간의 습관이, 하나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반응형'건설기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장비 자격증, 어떤 순서로 취득해야 할까? (0) 2025.07.05 크레인 리스할 때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0) 2025.07.03 고소작업차(스카이차)의 안전한 운용법과 체크포인트 (0) 2025.07.02 전동 지게차 vs 디젤 지게차, 무엇이 더 좋을까? (0) 2025.07.01 소형 중장비, 대형 장비보다 매력적인 이유 (0) 2025.06.30